할매 입맛? NO! 힙한 디저트, 약과에 빠진 MZ

약과는 고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전통 과자입니다. 최근에는 '할매니얼' 트렌드와 함께 MZ세대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K-푸드 열풍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약과의 유래와 역사

고려 시대

불교의 영향으로 육식을 금지하면서 제사 음식으로 과자를 올리는 문화가 발달했고, 약과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특히 고려의 문화는 원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으며, 약과는 고려를 상징하는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귀한 재료 때문에 흉년이나 사회 혼란 시기에는 왕궁 외부에서 제조가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조선 시대

제사상과 잔칫날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음식이 되었으며, 성종 시대에는 양반과 서민 모두에게 대중적인 간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대

 K-푸드 열풍과 함께 드라마,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며 건강한 재료와 깊은 맛을 지닌 전통 간식으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약과의 재료와 만드는 과정

약과는 단순한 간식이 아닌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음식입니다.

1. 반죽 준비

○ 먼저 고운 체에 밀가루를 곱게 내려줍니다. 이렇게 체에 내리는 이유는 밀가루의 뭉친 부분을 풀어주고 공기를 넣어 반죽이 더욱 부드러워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 체에 내린 밀가루에 참기름을 넣고 고루 섞어줍니다. 이때 참기름은 약과의 풍미를 결정짓는 중요한 재료이므로, 신선한 참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른 볼에 생강즙, 술(청주), 꿀, 계핏가루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이 혼합물은 약과에 향긋한 풍미와 달콤한 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밀가루와 참기름 섞은 것에 앞서 준비한 생강즙, 술, 꿀, 계핏가루 혼합물을 넣고 다시 한번 골고루 반죽합니다. 이때 너무 치대지 않고 가볍게 섞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모양 만들기

○ 완성된 반죽을 약과 모양의 나무 틀, 즉 약과판에 넣고 모양을 찍어냅니다. 약과판은 다양한 모양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 약과판이 없다면 쿠키 커터 등을 활용하여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3. 튀기기

○ 냄비에 식용유를 넉넉히 붓고 섭씨 165~170도로 가열합니다. 튀김 온도계가 있다면 온도를 확인하면서 튀기는 것이 좋습니다.

○ 기름 온도가 너무 낮으면 약과의 모양이 흐트러지고 기름을 많이 흡수하여 느끼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온도가 너무 높으면 겉이 금방 타버리고 속은 익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모양을 낸 약과를 기름에 넣고 천천히 튀겨줍니다. 이때 약과가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넣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약과의 겉면이 갈색으로 적당히 익으면 건져내어 기름을 충분히 빼줍니다. 키친타월 등을 활용하여 꼼꼼하게 기름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조청에 담그기 및 장식

○ 생강즙, 계핏가루, 후춧가루를 섞은 꿀이나 조청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 기름을 뺀 약과를 따뜻한 조청에 담가 속까지 충분히 스며들도록 합니다. 조청에 담그는 시간은 약과의 크기와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잣, 참깨, 대추 등의 고명을 올려 장식합니다. 이는 약과의 외관을 더욱 보기 좋게 하고 고소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5. 마무리

○ 조청에 담근 약과는 하루 정도 숙성시켜 조청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합니다.

○ 숙성 후에는 표면의 조청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리면 맛있는 약과가 완성됩니다.

 

약과의 종류

약과는 모양과 크기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대약과

크기가 크고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약과로, 주로 잔치나 제사상에 올립니다.

소약과

한입에 먹기 좋은 작은 크기의 약과로, 일상적으로 즐겨 먹습니다.

모약과

여러 개의 작은 약과를 모아 꽃 모양 등으로 만든 약과입니다.

약과의 현대적인 재해석

최근 '할매니얼' 트렌드에 따라 식품 업계에서는 약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맛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과의 의미

약과는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인의 삶과 역사 속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음식입니다. 서민과 왕실 모두에게 사랑받아 온 약과는 한 조각에 시간과 정성, 전통적 가치를 담고 있으며, K-푸드로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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