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후 '광동주혈선충증' 감염된 30대 여성, 그 원인과 증상은?

미국 뉴잉글랜드 출신의 30대 여성 A씨가 하와이 등 여행 후 뇌와 척수에 염증을 일으키는 기생충 감염병 '광동주혈선충증'에 걸려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광동주혈선충은 '쥐 폐선충'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쥐가 주요 숙주이지만 날것이나 덜 익힌 음식을 섭취할 경우 인간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광동주혈선충증 

광동주혈선충증(Angiostrongyliasis)은 쥐를 종숙주로 하는 기생충인 광동주혈선충(Angiostrongylus cantonensis)의 유충이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이 질병은 일반적으로 호산구성 수막염(Eosinophilic Meningitis)으로 나타납니다.

감염 경로

주로 쥐의 대변을 통해 배출된 유충이 달팽이나 민달팽이와 같은 중간 숙주에서 성장한 후, 사람에게 섭취되는 경우 감염이 이루어집니다. 사람은 주로 이러한 감염된 중간 숙주를 통해 간접적으로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해산물이나 잘 씻지 않은 채소를 섭취할 때 위험이 높습니다.

증상

광동주혈선충증의 초기 증상은 대개 1-3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나타나며, 발열, 두통, 목덜미 경직, 구역, 구토 등 다양한 증상이 포함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지각 이상, 근육 경련 및 사지마비 같은 심각한 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및 치료

예방을 위해서는 중간 숙주의 섭취를 피하고, 해산물 및 채소를 철저히 씻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적인 의료 조치를 받아야 하며, 치료는 일반적으로 항기생충 약물이나 증상 완화치료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최근 연구 동향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광동주혈선충증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의 발생은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동주혈선

A씨의 감염 경로와 원인

A씨는 감염된 달팽이나 민달팽이를 덜 익혀 먹거나, 오염된 과일이나 채소를 먹은 경우, 또는 감염된 달팽이를 먹은 민물 새우나 개구리를 섭취한 경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되었을 수 있습니다. 특히 A씨의 경우 하와이 여행 중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하와이는 매년 10~12건의 광동주혈선충증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지역입니다.

A씨의 초기 증상

A씨는 여행 후 약간의 피로감만 느꼈지만, 증상이 점점 심해져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처음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지만, 온몸이 타는 듯한 통증과 심한 두통으로 다시 응급실을 찾았고, 그곳에서 광동주혈선충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의 동거인은 그녀가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치료법과 현재 상태

광동주혈선충증은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치료법은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 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A씨는 스테로이드 치료 후 6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대증 치료

스테로이드

염증을 완화하고 뇌압을 낮추는 데 사용됩니다.

진통제

두통, 근육통 등 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수액 및 영양 공급

탈수 증상을 예방하고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기타

필요에 따라 항구토제, 항경련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한 노력

광동주혈선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 날것이나 덜 익힌 음식 섭취를 피합니다.

* 과일과 채소를 깨끗하게 씻어 먹습니다.

* 달팽이나 민달팽이가 있는 곳에서 음식 섭취를 주의합니다.

* 민물 새우나 개구리 등 중간 숙주를 익혀 먹습니다.

여행 시 주의 사항

해외여행 시 음식 섭취에 특히 주의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광동주혈선충증 발생 지역 여행 시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추가 정보

* 광동주혈선충증은 드물지만 심각한 질병이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여행 전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A씨의 사례는 광동주혈선충증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여행 시 음식 섭취와 개인위생 관리에 주의하여 건강한 여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2025.02.20 - [분류 전체보기] - 상처 초기엔 후시딘, 새살 솔솔 마데카솔?

상처 초기엔 후시딘, 새살 솔솔 마데카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