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선 성북동 부동산 '찬밥' 신세…복잡한 권리 관계에 입지까지 걸림돌
현대가(家) 3세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엔씨(HN Inc) 사장 소유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지와 주택이 법원 경매로 나왔으나, 두 차례 경매가 유찰되며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매 대상 부동산 현황
1. 성북동 대지
- 위치: 서울 성북구 성북동 고급 주택가
- 규모: 604.0㎡(183평)
- 초기 감정가: 66억 9836만원
- 현재 상태: 2차 경매까지 유찰
2. 고급 빌라
- 규모: 228㎡(69평) 타운하우스 형태
- 초기 감정가: 26억 9000만원
- 현재 상태: 2차 경매까지 유찰
경매 진행 과정
- 1차 경매: 초기 감정가인 66억 9836만원으로 시작했으나 응찰자 없이 유찰됨
- 2차 경매: 감정가에서 20% 감액된 53억 5000만원으로 진행됐으나 역시 응찰자 0명으로 유찰됨
- 예정된 3차 경매: 다음 달 예정되어 있으며, 감정가의 64% 수준인 42억 8695만원부터 입찰이 시작될 예정
경매 배경
이번 강제경매는 정대선 전 사장이 최대 주주였던 HN Inc의 법정관리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HN Inc는 2023년 3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실화로 인한 자금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N Inc는 '썬앤빌', '헤리엇' 등의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중견 건설사였으며, 원래 '현대BS&C'라는 사명을 사용했으나, 현대자동차그룹이 제기한 '현대' 상표 사용 금지 소송에서 패소해 2021년 1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
부동산의 역사적 배경
경매에 나온 성북동 대지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79년 취득한 후 2003년 장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증여했고, 2019년 정몽구 회장이 손자인 정대선 전 사장에게 다시 증여한 것으로 등기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경매 채권자
현재 경매의 채권자는 평택저축은행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유찰 원인
고가 매물이 연이어 유찰되는 배경에는 복잡한 소유 구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특히 8일 유찰된 성북동 대지 위에는 정 전 사장의 형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 명의의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토지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유였다가 2001년 손자인 정 전 사장에게 상속된 이력이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해당 용지를 매입하더라도 건물 소유권은 별개로 존재해 추후 복잡한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부지 내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서는 소송까지 불가피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북동 일대의 입지 조건 역시 매각 부진의 원인으로 거론됩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성북동은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해 보안을 중요시하는 재벌가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주거 선호도가 높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주변 거래 사례가 많지 않아 적정 시세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상황과 전망
두 차례 경매가 모두 유찰되면서 부동산 가격은 초기 감정가 대비 크게 하락했습니다. 성북동 대지의 경우 초기 감정가 66억 9836만원에서 3차 경매 시 42억 8695만원으로 약 36% 하락했습니다. 성북동 고급 빌라 역시 유사한 비율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고액 부동산에 대한 수요 감소가 유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다음 달 예정된 3차 경매에서도 응찰자가 나타날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정대선 전 사장 소유의 성북동 부동산은 복잡한 권리 관계와 지역적인 특성이라는 난관에 부딪히며 당분간 새 주인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진행될 경매에서 이러한 요인들이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HN Inc는 건설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고 IT 부문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현대가(家)의 3세인 정대선 전 사장의 사업 실패와 그에 따른 법적 후유증을 보여주는 사례로, 고급 부동산 시장의 침체 상황도 함께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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